답십리성당 게시판

"묵상,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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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영 [yuong305] 쪽지 캡슐

2004-01-08 ㅣ No.2872

어느 날 죽음이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떠날 때가 왔다"

나는 갑자기 찾아온 죽음을 보고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슬픈 얼굴로 사정을 하였습니다

"정말로 죽어야 합니까?"

"그렇다" 하고 죽음이 말했습니다

"그럼 한가지만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제가 애쓰게 벌은 돈이라도 갖고 가게 하여 주십시오"

"안된다" 하고 다시 죽음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어렵고 힘들게 얻은 권력이라도 갖고 가게 하여 주십시요"

"안된다" 하고 다시 죽음이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잦고 갈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까?"

죽음이 대답했습니다

"살아오면서 남에게 베풀어 준 것은 다가져 갈수가 있다"

그때 나는 울부짖으며 말했습니다

"나를 위해 살기도 힘들었는데 남을 위하고 도와줄 시간이 어디 있었습니까?"

"그러니까 그대는 죽는 편이 낫다"  죽음이 대답 했습니다

우리모두가 죽음에대한 묵상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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