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김수환 추기경님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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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영 [yuong305] 쪽지 캡슐

2004-02-03 ㅣ No.2896

어느 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강의도중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가장 가깝고도 먼 길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모든교우들이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한 형제가 대답했습니다.

"우리 인생길입니다."

또한 한 자매님이 일어나서 "하느님께로 가는 길입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추기경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머리와 가슴까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십시오

머리와 가슴까지는 얼마나 가깝습니까? 그러나 이 거리가 또 얼마나 멀고 아득한지 모릅니다. 가슴으로 생각하며 사는 삶과 머리로 생각하며 사는 삶을

비교해 보면 알수 있습니다"

그때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생가해 보았습니다.

나는 무슨 일을 할때 마다 먼저 나의 이익이 무엇인가를 머리로 계산한다음

실행합니다. 사람을 만날 때도 그랬고 사업을 하거나 무슨 일을 하려고 할때도 언제나 나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계산한 다음 하였습니다.

나는 이렇게 머리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남에게베풀거나 나누는 것보다 자기 이익만을 먼저 생각하는 삶 이것이세상에 속한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형제, 자매님들은 어떻습니까?

머리로 생각하며 세상을 살고 있습까?

가슴으로 생각하며 남에게 베풀며 세상을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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