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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우 [garden94] 쪽지 캡슐

1999-10-23 ㅣ No.312

나는 지금 인터넷으로 북한사이트에 들어와 있다.     

(시간있으면 방문해보시길 꼭 내가 간첩이 된것같은 느낌??? www.dprkorea.com)

 

옛날에는 북한 라디오 방송만 들어도 간첩소릴 들었는데...

나만해도 어려서는 북한 방송을 들으면 나쁜사람 혹은 뿔달린 사람(?)

이라고 생각했었고...

 

 

이건 기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다른 나라--사실 이런 표현은 결코 쓰고 싶지 않지만--

사이트를 들어갔는데도 내가 읽을 수 있는 글로 쓰여 졌다는 사실.

약간은 어색한 철자나 표현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가슴은 계속해서 떨리고 있다.

 

아니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그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역사속의 인물(풍운의 인물)이

우리도 모두 낯익어 하는 인물로 가득차 있지 않은가.

(물론 이북땅과 관계된 인물이 주종이었으나)

 

그들은 우리와 반만년 (어찌보면 분단의 50년은 그에 비하면 정말 짧다)

의 역사를 공유한

한겨레 한민족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북받쳐 오른다.

 

점점 길어만 가는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가 찍히는 그날을 고대한다.

 

 

 (좀더 자세한 나의 감상은 자유게시판에 올려놓았다.

  특히 그들이 뽑은 역사속의 인물을 보며 느낀점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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