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왜 이다지도 마음이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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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sadopaul] 쪽지 캡슐

2000-12-22 ㅣ No.1989

주님이 오신다며 징글벨 징글벨! 딩동 딩동! 이래야 되잖아요? 그런데 명동 성당은 이미 유린당한 인권보다 더 비참해 지고 그네들의 살기 등등함은 이미 피냄새를 맡은 야성으로 할 말을 잃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 무엇이 우리들을 이리 몰고 가고 있나요? 생존입니까? 명분입니까? 아님, 그 누구의 이로움때문입니까? 딩동 딩동! 주님께서 오십니다. 죄와 죽음의 골짜기에서 방황하는 우리를 위해 하느님이시기를, 지존의 주님이시기를 기꺼이 포기하시고. 그래서 우리는 징글벨 징글벨! 노래하며 그 분 오심을 기뻐 합니다. 잠시 모든 것은 접고 오직 주님이 가신 사랑의 길을 묵상해 봅시다. 비록 실패처럼 보였을지라도 그것이 바로 승리하는 길임을 몸으로서 증거해 보이신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말입니다. 절망할 것도, 분노할 것도, 용서하지 못할 것도 없는데... 사랑하며 삽시다. 값을 치루고 얻어 주신 우리의 소중한 생명 공동체를. 너 먼저가 아닌, 나 먼저. 우리가 잃어 버린 것은 "처음"입니다. 초심을 잃고 방향타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마음을 추슬러 돛대이신 주님을 보며, 길잡이 이신 성령의 이끄심으로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을 제대로 보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분수에 맞게, 직분에 맞게, 능력에 맞게 예수님의 발자국을 따라 걸어 갑시다.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징글벨 징글벨 !!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 백성 맞으라!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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