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이렇게는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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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숙 [joanchoi] 쪽지 캡슐

2001-01-08 ㅣ No.2031

신부님들과의 멋진 파리(?)를 기대했건만 하늘에 계신 분의 작전으로 모든 건 하얗게 되어 버렸지요. 우리가 모두 서로 다투며 신부님과 한 잔 할까봐, 마이크를 서로 놓지 않으려는 추태를 보일까봐, 아님, 모금함이 넘치도록 이웃 사랑이 도가 넘칠까봐, 하느님은 이별을 조용히, 숨어서 하라 그러시네요. 파비아노 신부님의 용산 성당의 마지막 미사까지 철저히 장례미사로 막을 내리게 하시다니... 해도 너무 하신다는 생각도 들긴 해요. 하지만 그동안 병자 성사와 사도예절과 장례미사 만큼은 다른 어떤 보좌 신부님보다 빵빵하게 도를 깨치셨을걸요? 용산 성당은 작년 한 해 49건의 장례로 매주 망자를 보낸 셈이거든요. 우리 연령회원들은 그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가시는 곳에서도 부디 안녕하시길 기도합니다. 신부님!! 항상 기쁘고 행복하시고 또 하시려는 모든 일들이 주님 안에서 꼭 이루어지시길 빌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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