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추억...
인쇄
암사동청년회장 [9amsa]
2000-05-01 ㅣ No.2976
제대로 파해쳐진 상처가
아물기 전에
소금을 뿌리고
따사로운 햇살에 내다걸어
꾸득꾸득 해지도록 말린다음
해질 무렵
서늘한 이슬피해
처마 끝에 옮겨단다
몇날 며칠 지나
수분이 모두 빠져나간 상처를
단단한 기억이라 부른다
기억을 곱게 다림질하여
빈 서랍에 담아 캄캄한 어둠속에 묵힌다
오랜 세월 흘러
어느날 문득 꺼내어 본
그 추억은 너무도 아름다워라............
3 29 0
추천 반대(0)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