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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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우 [yanwely] 쪽지 캡슐

2000-05-03 ㅣ No.3005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류시화 시인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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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것의 이름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슬프고 괴로운 것 또한 사랑인것 같습니다.

사랑은 여러면에서 각 개인에게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게 해줍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보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낄수있고, 그로인해

삶이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힘들때 힘을 낼수 있는 근원이 되기도

하고..... 사랑이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

.

하지만... 사랑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별..... 그리고....

미치도록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말할수 없는 아픔....

그러나 제 생각에 가장 큰 슬픔은......

아마도 사랑을 하고 싶지만... 그 자신의 사랑을

못찾는 것이 가장 큰 아픔이고 슬픔이지 않을까...합니다...

.

.

어느 존재의 부재로 인해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낼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 자신의 반쪽을 채워줄 만한 사람을 안다는 것 자체로도

사람은 벌써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직도 혼자서의 부족함을 잘 보르는 지누였습니다. -_-;;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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