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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창 [wkdr] 쪽지 캡슐

1999-10-20 ㅣ No.579

안녕하세요? 길창이랍니다. 전 여저니 광나루를 몸으로써 땀 벌벌 흘리며 ;;

 

지키고 있어요. 역시 가을이라 이곳에 잘 들어오지 못했지만 많은 글이 올라와 있네요.

 

나에게 보내어진 글도 있고(무지 신기했답니다), 제르의 글이 참 많네요.

 

회사에서 글만 쓰나 보지? 어쨌든 아는 사람의 글이 있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에요.

 

정말 가을인가봐요. 마음이 심숭생숭(?)해요. 굴러다니는 낙엽에 눈물이 나요.

 

참, 광나루는 지하지?

 

암튼, 이런 날에 문득 옛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교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생각이

 

났어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그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 책 한권을 내도 될거 같아요.

 

우선 97년도 첫 날 1월 8일의 시무식때 지각한일(변명이 아니라 59번이 27분동안

 

안왔음)그래서 재홍군은 아직도 자신이 선배라고 우기죠.

 

1월 7일날 가졌던 96교감 박카누나의 면담 "2년이상 하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순간 그 말에

 

얼었었죠.

 

난생 처음 대했던 3학년 아이들 (얼굴 이상하게 찡그리는 최희찬, 항상 헷갈렸던 안민, 안준,

 

맨날 눈을 까 뒤집던 진수, 항상 오면 다쳤던 효상이, 그리고 논리적인 말만 통했던 김영효,

 

등등) 그들과 처음 만난 날 "야! 조용히 해야지?" 이 말에 눈만 멀뚱멀뚱 쳐다 보던 아이들.

 

교무실 대청소때 뼈에 한이 맺힌 물길러오기. 전적으로 명경이 형이 시켰지..

 

내가 말이 많은 이유, 내가 예언을 하게 된 은총시장, mt겸 갔다 왔던 캠프 답사(당시의

 

귀신의 목소리와 닭, 그리고 내 목에 걸린 휴지가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캠프, 신앙학교의

 

인형극, 천.축, 마니또(나만 항상 들켰었죠), 98의 마리아, 화랑대,  아! 암튼 계속 쓰려니

 

내가 지칠것 같다.

 

이런 여러 많은 기억들을 생각하니 웃음만 나네요. 아쉬운건 나와 같은 많은 추억들을 후배들

 

역시 가지고 있었음 하는 생각인데, 뜻대로 안될것만 같아, 아쉽군요.

 

정말, 이젠 시간이 얼마 없네요. 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어요. 교사들과 함께

 

그래서 말인데, 왜! 놀이동산을 안갈까?

 

가서 사진도 찍고 놀다 오면 좋을텐데... 안그러냐? 제르야?

 

 

                                                        -암튼 이상 길창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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