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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 복음 9장 1절-36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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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두 제자의 파견 ****
1절 : 예수께서는 열두 재자를 한자리에 불러 모든 마귀를 제어하는 권세와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셨다.
2절 :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병자를 고쳐주라고 보내시면서
3절 : 이렇게 분부하셨다. "길을 떠날 때 아무것도 지니지 마라. 지팡이나 식량 자루나 빵이나 돈은 물론, 여벌 내의도 가지고 다니지 마라.
4절 : 어는 집에 돌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5절 : 그러나 누구든지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든 그 동네를 떠나라. 떠날 때에는 그들에게 경고하는 표시로 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버려라."
6절 : 열두 제자는 길을 떠나 여러 마을로 두루 다니며 이르는 곳마다 복음을 선포하고 병자를 고쳐주었다.
**** 불안에 싸인 헤로데 ****
7절 : 한편 갈릴래아의 영주 헤도레는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어리둥절해졌다.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8절 :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고 또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외살아났다고 하는 말도 들려 왔기 대문이다.
9절 : 그러나 헤로데는 "요한은 내가 목베어 죽이지 않았는가?" 하면서 예수를 한번 만나보려고 하였다.
****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
10절 : 사도들이 돌아와사 자기들이 한 일을 예수께 낱낱이 보고하였다.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따로 데리고 베싸이다라는 마을로 가셨다.
11절 : 그러나 군중은 그것을 알고 예수를 뒤쫓아왔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기꺼이 맞아 하느님 나라를 설명해 주시며 치료해야 할 사람들을 고쳐주셨다.
12절 :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열두 제자가 예수께 와서 "여기는 외딴 곳이니 군중을 헤쳐 제각기 근방 마을과 농촌으로 가서 잠자리와 먹을 것을 얻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13절 : 예수께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하셨다. 제자들은 "지금 조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어디 가서 이 모든 사람을 먹일 만한 음식을 사오라는 말씀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14절 : 거기에 모인 군중은 장정만도 오천 명 가량이나 되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군중을 대충 오십 명씩 떼니어 앉히라고 하셨다.
15절 : 제자들이 분부하신 대로 사람들을 모두 앉히자
16절 :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묽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뒤에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에게 나누어주도록 하셨다.
17절 : 이리하여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모아들였더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 베드로의 고백 ****
18절 : 어느 날,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시다가 곁에 있던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19절 : 그들이 "대개는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마는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다시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절 :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절 :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
22절 : 예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바아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3절 :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24절 :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25절 :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거나 망해 버린다면 무슨 이익잉 있겠느냐?
26절 :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영광스럽게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27절 :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 나라를 볼 사람들도 있다."
****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 ****
28절 : 이 말씀을 하신 뒤 여드레쯥 지나서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오라가셨다.
29절 :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그 모습이 변하고 옷이 눈부시게 빛났다.
30절 : 그러자 난데없이 두 사람이 나타난 예수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절 : 영과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께서 머지않아 예루살렘에서 이루시려고 한시는 일 곧 그의 죽음에 관하여 예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32절 : 그때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깊이 잠드었다가 깨어나 예수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거기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33절 : 그 두 사람이 떠나려 할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기도 모르고 한 말이었다.
34절 :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 구름이 일러 그들을 뒤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사라져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에 질려 버렸다.
35절 : 이 때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아들, 내가 택한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어라!"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36절 : 그 소리가 그친 뒤에 보니 예수 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자기들이 본 것을 얼마 도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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