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퍼온글] 하늘나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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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yourlilac] 쪽지 캡슐

2001-07-21 ㅣ No.1249

     

    10살 때 세례를 받았는데 여태 뭐하고 살았나하고 반성하게 하는 글입니다...

     

    그렇게 느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직 저에게 노하시지 않으신거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세 사람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날 영세를 주면서 신부님이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에게는 하늘로 가는 영혼의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길을 잘 가꾸고 닦으십시오."

     

    그리고 세 사람은 열심히 믿음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신앙이 시들해지면서 게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사람은 주일마다 가던 미사도 빠지고 믿음도 시들해지면서

     

    끝내는 신앙인의 마음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씩 미사에 참례하면 그것으로

     

    신앙인의 할 일은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사람은 날마다 열심히 미사에 참례하고 기도하며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세 사람이 모두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죽어서 같이 만났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희들이 가꾸고 만든 신앙의 길을 걸어서 하늘로 오너라."

     

    첫번째 사람이 자기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길은 가시덤불로 뒤덮여 방향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이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서 길을 찾아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이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길은 깨끗하고 아름답게 잘 가꾸어져 있어 꽃과 새들의 소리가 가득하였습니다.

     

    그는 그 길을 즐겁고 평화롭게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자기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었습니다.

     

     

     

     

     

     

    김요한 < 영혼의 샘터(바오로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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