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펌] '어머니께' 노래의 야류작

인쇄

함정민 [goodguy] 쪽지 캡슐

1999-04-26 ㅣ No.1599

                    ◐ GOD <어머님께> 원작 vs 아류작~!! ◑

 

    ☆ 원 작 (가난 버전) ☆               ★ 아 류 작 (부유 짜증 버전) ★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빵빵했었고

남들 다 하는 외식 한번 한적이 없고    ┃남들 다 하는 결식 한번 한적이 없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헬스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먹었던 라면         ┃언제나 혼자서 뜯어먹었던 갈비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그러다 갈비가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 것 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더비싼 것 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숨겨두신 달러돈바꿔 시켜주신

짜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T.G.I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T.G.I 가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뷔페에서 배채워 오셨어

                                      ┃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돈으로 떡을치고 수표도 날리고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현금이 쌓이고 달러도 늘어 가고

                                      ┃

중학교 일학년때 도시락 까먹을 때      ┃중학교 일학년때 도시락 까먹을 때

다같이 함께모여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주문한 출장뷔페 음식들 뚜껑을 열었는데

부잣집 아들 녀석이 나에게 화를 냈어   ┃가난한 아들 녀석이 나에게 칭찬했어

반찬이 그게 뭐냐며 나에게 뭐라고 했어 ┃반찬이 너무 좋다며 나에게 고맙다 했어

창피해서 그만 눈물이 났어             ┃황당해서 그만 침이 흘렀어

그러자 그녀석은 내가 운다며 놀려댔어  ┃그러자 그녀석은 내가 웃는다 아첨했어

참을 수 없어서 얼굴로 날아간 내주먹에 ┃참을 수 없어서 얼굴로 날아간 돈다발에

일터에 계시던 어머님은 또다시 학교에  ┃사무를 보시던 교장님은 또다시 내집에

불려오셨어 아니 끌려오셨어            ┃불려가셨어 아니 끌려가셨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꺼라며 비셨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꺼라며 비셨어

그녀석 어머니께 고개를 숙여 비셨어    ┃우리집 어머니께 고개를 숙여 비셨어

우리 어머니가 비셨어...               ┃우리 교장님이 비셨어...

                                      ┃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돈으로 떡을치고 수표도 날리고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돈많아 슬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

아버지 없이 마침내 우리가 해냈어      ┃아버지 몰래 마침내 우리가 해냈어

마침내 조그만 식당을 하나 갖게 됐어   ┃마침내 짱먹는 호텔을 하나 갖게 됐어

그리 크진 않았지만 행복했었어         ┃동양 최대 규모여서 행복했었어

주름진 어머님 눈가에 눈물이 고였어    ┃기름진 어머님 입가에 미소가 고였어

어머니와 내 이름에 앞글자를 따서      ┃달러화와 내 어음에 앞글자를 따서

식당 이름을 짓고 고사를 지내고        ┃호텔 이름을 짓고 파티를 지내고

밤이 깊어가도 아무도 떠날줄 모르고    ┃밤이 깊어가도 아무도 떠날줄 모르고

사람들의 축하는 계속되었고            ┃사람들의 축하는 계속되었고

자정이 다 돼서야 돌아갔어             ┃자정이 다 돼서야 돌아갔어

피곤하셨는지 어머님은                 ┃과식하셨는지 어머니는

어느새 깊이 잠이 들어 버리시고는      ┃어느새 음식 목에 걸려 버리시고는

깨지 않으셨어                         ┃깨지 않으셨어

다시는...                             ┃다시는...

                                      ┃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한번도 말은 못했지만은                ┃돈줄때 마다 말했지만은

사랑해요 이젠 편히 쉬어요             ┃사랑해요 이젠 유산 내놔요

내가 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몰래 숨긴 금고번호 알려줘요...

                                      ┃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돈으로 도배하고 수표로 뒤닦고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너무나 즐겁고 그래서 다시 웃고...

 

 

그냥 웃어 넘기기만 하기에는...

아주 없는 내용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신앙인들은 덜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참 그리고... 1600이 가까워 오는 군요...

미리 축하 드립니다.

현재 이문동과 정릉과의 차이는 109인 걸로 계산됩니다...

 

                            goodguy...



3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