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12/28 그 밤으로...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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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칠년 [Lilly] 쪽지 캡슐

1999-12-28 ㅣ No.1202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

 

 

 

마태오 2장 13~18절

 

 

 

 박사들이 물러간 뒤에 주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어서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알려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하고 일러주었다. 요셉은 일어나 그 밤으로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다. 이리하여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몹시 노하였다. 그래서 사람을 보내어 박사들에게 알아본 때를 대중하여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여버렸다. 이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 "라마에서 들려오는 소리, 울부짖고 애통하는 소리, 자식 잃고 우는 라헬, 위로마저 마다는구나!"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음에 새기고 깨닫기

 

 

 

. 헤로데는 자신의 왕위에 대한 집착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게 없는가 봅니다. 결국 그의 명예욕에 무죄한 어린이들이 수없이 많이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촌에서도 지나친 욕심 때문에 수많은 인권이 짓밟히고 환경이 파괴되어가는 현실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노력으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느껴지지만 절망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 무죄한 사람이 당하는 고통에 대한 의문은 자주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럴때 "세상의 슬픔에 나의 슬픔 하나를 더 보태기보다는 나의 슬픔을 타인들의 수많은 비참함의 한 조각으로 생각하는 겸허함을 배우려 합니다."라는 한 사상가의 고백을 되뇌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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