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12/30 하느님을 섬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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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칠년 [Lilly] 쪽지 캡슐

1999-12-30 ㅣ No.1222

성탄 팔일축제 내 제6일

 

 

 

루가 2장 36~40

 

 

 

 그때에 파누엘의 딸로서 아셀 지파의 혈통을 이어 받은 안나라는 나이 많은 여자 예언자가 있었다. 그는 결혼하여 남편과 일곱해를 같이 살다가 과부가 되어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없이 단식과 기도로써 하느님을 섬겨왔다. 이 여자는 예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에 바로 그 자리에 왔다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이 구원될 날을 기다리던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의 이야기를 하였다.

 

 아기의 부모는 주님의 율법을 따라 모든 일을 다 마치고 자기 고향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아기는 날로 튼튼하게 자라면서 지혜가 풍부해지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있었다.

 

 

 

 

 

 

 

마음에 새기고 깨닫기

 

 

 

. 오늘 복음에는 안나라는 나이 많은 여자 예언자가 등장합니다. 그도 시므온처럼 성전에서 밤낮없이 단식과 기도로써 하느님을 섬겼다고 합니다. 결혼생활 7년, 남편과 사별 후 84세가 되기까지 그렇게 살았다니, 줄잡아 50년 넘게 단식과 기도의 생활을 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1년도 아니고 50여년 동안 구세주를 기다리며 한결같은 생활을 했다는 것은 은총 아니면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의 기다림은, 삶에는 반드시 기다림이 수반된다는, 그것도 오랜 기다림이 요구된다는 엄중하고도 의미 있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인내와 절제가 부족한 이 시대, 기다림에 필요한 은총을 간구합시다.

 

 

 

.. 안나의 오랜 기다림은 구세주를 만나는 것으로 은혜로운 갚음을 받았습니다.

 

 사랑과 희생에 대한 갚음을 받는 은혜로운 체험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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