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박상익 라파엘 형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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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욱 [stephenleecw] 쪽지 캡슐

2001-05-24 ㅣ No.1676

뜨거운 환영 인사와 "늙어 가는 아내에게" 시 띄워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황지우 시인의 "늙어...." 시 중에 마지막 부분만 어느 글에선가 읽고 전문을 구하고 싶었는데.... 고맙습니다.

어제 형님께서 퍼오신 "아내의 빈자리"를 눈시울 붉히며 읽고 프린트하여 그 글의 앞, 뒤에 집사람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담아 편지를 썼답니다.

ME를 다녀왔지만 자주 무심하고 섭섭하게 아내에게 행동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부부의 사랑 찾기1,2,3을 칼라로 여러장 프린트하여 제가 다니는 직장 화장실에 붙여 놨습니다. 일 보면서 묵상하라고....그리고 실천해보라고...

좋은 일은 혼자 하기 아깝지 않습니까?

또 한가지.

다음달 결혼하는 후배에게 "늙어..." 시를 프린트해 주었습니다.

"잘 사시고 먼 훗날, 진짜 먼 훗날

당신들 두사람 잘 늙은 다음에

힘 없는 소리로, 임자, 우리 괜찮았지?.................." 하라고.

그 친구들 참 좋아 하더라구요.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하더군요.

형님 덕분에 좋은 일 세가지 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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