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아침부터 그리운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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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표 [hkp718] 쪽지 캡슐

2000-07-25 ㅣ No.2834

 

새벽...

눈뜨면

자욱한 안개숲

 

아침부터

그리운 그대

 

나는 내 가슴 스치는

이 안개

그대에게 보내드립니다.

 

하지만 안개만으론

부족합니다.

그대 눈빛

거기 숨어 있어야 합니다.

 

하여 설레이는

기쁨일지라도

새벽안개 앞에 서면

난 또다시 부끄럽습니다.

 

비로소

그대 눈물 하나

바다보다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소식 없는 그대여

오늘은

안개 마저 보이지 않습니다.

 

늘 안개 속에서

더 잘 보이던

그대

 

아침부터 그리운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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