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하느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사랑입니다..

인쇄

신현우 [tlsgusdn] 쪽지 캡슐

2000-08-12 ㅣ No.2914

항상 멀리서 배회하다가도 행사가 있으면 달려가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오늘 잠시나마 제 자신을 돌이켜봅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것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 세상을 살면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지만.. 우리는 그길을 잘 모르고 오랜 방황을 겪은 후에나 그길을 찾으려고 애를 쓰곤 하죠..

아직까지 성직자의 길과 교사의 길에서 방황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때면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에게 맡기신 일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

그저 남들의 말대로 성실하게,정직하게 살아가다보면 모든것은 잘 될거야 하는 추상적인 말들.. 하지만 내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갈등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웃음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것이 조금 오바 될때도 있지만... *^^*

지금까지 교사생활을 해오면서.. 제 주위에 있는 동료 교사들 그리고 학생들을 모두 사랑한다고 믿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이 다시 교사를 하고.. 그 사이에서 힘든점이 발견되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문제가 생기면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않게 현명한 해결책을 마련해 주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그 해결이 제 작은 사랑만으로는 부족한가봐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아주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지요..

아무리 나에게 못하고 막대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우리는 그사람을 사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려운 일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 큰 행사가 끝난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것은 서로의 상처와 피로를 우리의 사랑으로 치료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선배는 후배를 후배는 선배를..

행사의 잘되고 못되고는 우리들의 판단이 아니라 하느님과 아이들의 판단이기 때문이지요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은연중에 느낀 소중한 감정들.. 그것으로 인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다른 분들께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큰 행사의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제 곧 대전으로 가지만 고덕동에는 자주 얼굴을 비출거에요..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새로운 만남도 좋지만 그 만남을 유지하는것도 정말 소중하니깐요...*^^* 사랑합니다..



5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