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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ri]중고등부 교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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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coolmari] 쪽지 캡슐

1999-04-30 ㅣ No.64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오랜만에 들어온 이곳에 민수글을 보니 언니는 너무 기쁘다.

 

너의 글속에는 너의 표정이 있어서 오늘하루 학교생활에 지친나를

 

미소짓게 한다.

 

지희는 요즘 뭐하는지..

 

지연이는 학교는 가는지, 언제 한번 글이 올려지는거 볼수 있을지..

 

바오로 오빠는 아직도 인터넷에 들어올줄 모르고..pc방에서 오락만 하지 말고

 

책좀 많이 읽고 좋은 글좀 올려..

 

형준이는 학군단 잘됐는지 모르겠다.

 

누나라고해도 도움하나 못돼 정말 미안하다.

 

기하는 시험잘보고 있니? 시험기간이었던 너를 부려먹었던 날 용서해라..

 

그러나 아무말없이 따라주었던 모습에 말은 안했지만 누나는 하느님께

 

감사드렸단다..네가 누나에게 했던말...누나는 나에게 말을 너무 함부로해..

 

너도 아직 이해를 못하는 구나란 생각에 누나는 슬펐다.

 

어쩌면 그런 누나모습을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 없을 지도 모르지..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잊지 못하는 걸거야..

 

준애언니 ..요즘 언니도 많이 피곤할텐데.. 매일 일만 시켜서 미안해..

 

그러나 교사실에 들어서면 언니랑 주연언니랑 앉아 있는 모습보면 난 마음이 든든해져..

 

언니가 무심히한 말 한마디가 나에게는 뜻모를 감동을 주고...

 

주연언니.. 언니 본지 꽤 된것같다. 많이 지치지.. 동네에 있는데도 보지 못하네..

 

가끔씩 언니의 해맑은 웃음이나 천진스런 행동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아져...

 

그래서 나는 언니들이 너무 좋고 함께한다는 것도 좋아..

 

별아.. 시작한다는 것은 반을 한것이라는 것은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행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지..우리 열심히 하자..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나를 버리는 것이다. 내안에 존재하지 않고

 

내가 받아들일수 없는 모습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만큼 내안의

 

채워진 것을 버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를 버린다는 것은 그만큼..내가 넓어진다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더이상 '너'와 '나'라는 객체가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로써

 

하느님께 서로을 위해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해달라 기도하며

 

살아가자꾸나.. 언제나 부족한 나를 너희들이 채워주길 바라며...

 

   -항상 실수투성이인 마리안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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