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사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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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범 [john27] 쪽지 캡슐

1999-10-19 ㅣ No.2824

사랑이란...

 

시끌벅적한 모임에서 그이 하고만 빠져나와 잠시 바람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겁니다.

 

곁에 있을 때는 솔직히 별관심 없는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곳에

 

그가 안보여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 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겁니다.

 

재밌게 얘기 해주는 사람은 정작 딴사람인데 그얘기 귀로 듣고

 

웃으면서도 시선만은 왠지 자꾸 그에게로 돌아가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겁니다.

 

단체사진에서 궁금한 건 내얼굴이 아니라 그가 어느줄에 있는지

 

누구앞에 섰는지 실물만큼 이쁘게 잘 나왔는지 찾게되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겁니다.

 

대놓고 표현은 할수 없지만 뭐 하나라도 싹싹 긁어주고만 싶지

 

도무지 밉지않아 보이는 것 그 자체만으로 기분 좋으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가 전화 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하고 싶은데

 

단 한명의 예외 때문에 그 밖의 다른 전화 다 받는 한 있어도

 

그런 부탁 안하게 된다면,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겁니다.

 

영화 초대권 생겼는데 내것 말고 나머지 한장의 상대자로

 

부담없이 그의 얼굴 떠오른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겁니다.

 

"아냐.그럴리 없어 걔는 좋은 친구일 뿐이야."되뇌도 운명처럼

 

조여오는 그와의 거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닥치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겁니다.

 

누가 뭐래도 내 경우 만큼은 동화처럼 화려할 거라 믿었는데

 

설마 이런게 사랑일까? 의심할 수도 있겠지요.

 

첨엔 나도 그랬으니까요...

 

이 글을 읽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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