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잠이 안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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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3-01-31 ㅣ No.6141

낮에 동생과 조카와 같이 불암산을 올랏슴다

조카녀석이 길이 아닌 곳으로 다니자고 해서

온산을 눈이 쌓인곳만 찾아서 누비다가 돌아왔는디

오랫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아님 이제는 나일 먹어서 그런지

잠깐 눈만 붙인다는 것이

코를 골면서 늘어지게 자고(처음으로 푹 잠을 잣슴다)

눈을 떠보니 거의 아홉시가 넘엇고...

 

무엇을 할까 하다가

앞으로 십년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계획을 세웟슴다

'그러다가 생각난것이

노화현상이 시작되면 남은 시간을 생각한다 했는디

하는 생각이 떠올라서 혼자 피시시 ....

남얘기가 아녀

글구보니 이제는 머리에 허연 털이 수북해 보임다

우찌되엇건

그동안 오년여를 마음공부를 해왓는디

앞으로 십년을 더하고는

워디에다 암자하나 차려놓고

찾아오는 아픈이들 치료나 하면서

남은 생을 보낼까 함다

생각있으신 분들은

옆에 연립암자 분양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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