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불멸

인쇄

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0-08-23 ㅣ No.4642

이십오년이란 세월도 짧은 것이나...

 

백년이란 시간 또한 얼마나 짧은 것인가...

 

얼마나 추한가...

 

사람이 시들어 가는 모습은...

 

그에 비해 꽃다운 모습으로 불멸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찌푸린 날...

 

우울한 모습으로...

 

그렇게...

 

먼지인지도 꽃인지도 모를 진눈깨비로 흩날리다가...

 

언제인지 모르게 그치겠지...

 

있었더랬지...

 

그래...

 

그렇게 진눈깨비 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있었더랬지...

 

그렇게 남으려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항상 고여 있는 눈물처럼 남으려고...

 

* 부기... 아침, 저녁으로 스산해진 바람에...

 

          벌써 가을이 다가옴을 피부로 느낍니다...

 

          (아...그러구 보니 오늘이 벌써 처서군요... ㅡ.ㅡ)

 

          요새 마음이 왜 이리 휭하기만 한지...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6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