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도배 - 1탄 |
---|
간만에 글 올립니다...^^ 도배한다고 너무
뭐라고 하지마세요! ? 어느 대학 단과대 학생회장 선거 기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두 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한쪽은 여성, 한쪽은 남성이 회장
후보였다. 그런데 남성 회장후보는 키가 무척 작아 1백55cm
밖에 안됐다. 반면 여성 후보는 키가 1백70cm 가까이 되는
장신이라서 남자 쪽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폴레옹도 1백60cm 의 작은 키로 세계를
제패했고 등소평도 1백50cm 의 작은 키로 중국을 좌지우지하지
않았는가. 우리 옛말에도 "작은 고추가 맵다" 는 말이 있듯이. 그래서 남성 후보 측에서 키 작은 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삼아서 선거 당일 플랭카드를 걸기로
했다. @- 작지만 단단한
놈! 김XX -@ 로. 예쁜색 스티로폼에 색 테이프를 붙여 글씨 한자
한자를 정성껏 만든 다음 단과대 건물 정면 꼭대기에목숨을 걸고 올라가
두 친구가 플래카드를 걸었다. 그런데 다음날 플랭카드를 보니 슬로건 맨 첫
글자에 "ㄱ" 받침이 바람에 날려 온데간데
없는 것 아닌가. 선거 결과 유효표 2백68표 가운데 2백55표로 압도적으로 단단한 놈이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