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성당 게시판

살레시오 수녀님을 찾아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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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연 [khyc] 쪽지 캡슐

2000-02-23 ㅣ No.235

언제나 웃으며 산다는 것은 너무나 좋은 것이겠지요.

 

어제는 함께 공부하던 살레시오회 수녀님을 찾아뵙고 왔어요.

 

항상 청소년들과 생활해서 그런지 언제나 웃음이 가득한, 그중에서 제일 재밌는 수녀님을

 

뵙고 왔어요.

 

수녀님을 뵙고 우리의 청소년들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수녀님이 돌보는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왔어요.

 

주일학교하면서 힘든 아이들이 많았는데 수녀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그 아이들은

 

너무나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아이들이더군요.

     

    수녀님이 돌보는 아이들은 문제청소년이 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었어요.

 

왜 어른들은 자신들의 책임과 굴레를 아이들에게까지 떠 넘기고 있을까요?

 

이아이들이 자라면 또 다른 그들이 될텐데...

 

어른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현실을 괴로워하면서 또 다른 그들에게 그 현실을 그대로

 

물려주고 있어요.

 

좀 쓸쓸한 이야기죠?

 

이런 가슴아픈 이야기도 했지만,,,,

 

    지금 나대로의 행복한 삶을 확인도 했고, 수녀님의 종신서원식때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등

 

새로운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왔어요.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기까지 괸시리 즐거워 여러사람들에게 전화를 해서 행복한

 

마음을 전달했어요.

 

그토록 보기 싫었던 교사(?)의 얼굴이 떠오르고, 전화를 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웃음을 주고 받을 수 있었어요.

 

종종 수녀님을 찾아뵈어야 겠어요.

 

지금 이 수녀님은 청소하다가 넘어져서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걸랑요.

 

....

 

사랑합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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