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성당 게시판

라우렌시오 부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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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엽 [francis98] 쪽지 캡슐

1999-09-04 ㅣ No.143

안녕하십니까? 라우 부제입니다. 개강하고서 바로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인사가 늦어졌습니다. 본당 교우 여러분 모두 건강하신지요? 무늬는 가을인데 기온은 협조를 안해줘서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가고 계시는지...

 

저는 이곳에서 한 주간을 무사히 보냈습니다. 아직 방학의 기운이 남아 있어서 몸의 적응은 좀더 있어야 하겠지만 마음은 수련의 길을 저만치 달려가고 있답니다. 방학 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으니 당연히 그 사랑의 힘으로 쌩쌩 달음질 해야 하겠지요.

 

어른들께서는 본당 공동체의 일치와 활력을 위해서 일하시느라 애쓰실테고, 청년들은 제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겠지요. 모두에게 히찬 박수를 보냅니다.

 

방학이 끝나서 학교에 들어 올 때 청년들의 모임이 있을 거라 얘기가 나왔었는데 어찌 되었는지...  이번에도 역시 말로, 몇분의 마음만으로 끝난 것인지 궁금합니다. 청년 분과장님께서 먼저 추진 하셨던 일이니 잘 되고 있겠지요.

 

참 이자리를 빌어 청년 성서 모임에 죄송해 하다는 걸 전해 드립니다. 본당의 모임이면서도 외톨이처럼, 그러면서도 묵묵히 하느님을 향해 가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구요. 성서 모임에서야 아무렇지 않겠지만 저는 방학 동안 한번 못찾아가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정이 언제 끝나시는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식사라도 함께 하며 정담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인사가 길었습니다. 다음에 또 소식을 전해 드리기로 하지요.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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