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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 어디 묵주기도와 미사전례 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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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3 ㅣ No.8928

 

님께서 가톨릭 신자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말씀드립니다.

묵주기도와 미사전례 밖에 안 보이는 것은 수박 겉핥기식으로 신앙생활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선 기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염경기도로서 대표적인 묵주기도가 가톨릭 신자의 기도 방식으로 손꼽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깊은 차원에서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은 묵주기도 뿐만 아니라 심령기도나 혹은 묵상, 관상기도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나이가 드셔서 이 차원을 이해 못하시는 분이나 아직 어린 학생들, 아동을 제외하고는 이 정도까지는 들어가야 신앙생활의 맛을 좀 더 느낄 수 있지요.

 미사전례는 또 어떻습니까? 미사는 칠성사 중의 하나인 성체성사가 핵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가톨릭 신자의 성사생활을 대표하는 전례방식입니다. 하지만 다른 성사들도 미사와 마찬가지로 가톨릭 신앙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칠성사와 준성사를 통하여 신앙을 돈독히 합니다.

 최근에는 일부 개신교 교회나 단체에서도 사순절 성삼일에 한하여 가톨릭의 성체성사와 비슷하게 성찬례를 거행하거나, 묵상, 관상기도의 총체로 일컬어지는 영신수련에 심취하고자 노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개신교 신학대학에서는 기독교 영성학의 일부로서 영신수련을 맛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기도원에서 늘 들려오는 “소리”를 피해, 고요나 침묵을 찾아 가톨릭의 피정의 집을 찾는 개신교 신자도 있습니다.

 자신의 신앙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보십시오. 가톨릭 역사 2000년은 헛것이 아닙니다. 성체조배도 그냥 앉아있는게 아니라 규정된 방식과 영성이 존재합니다. 많이 배우십시오. 그리고 자기 것으로 소화하십시오. 더 넓고 깊은 길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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