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새벽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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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7일 꿈에라도 오지 말아줬으면 하는 개학날이다 음 오늘은 수녀님 가시는 날이다 우리 본당에서의 마지막 미사 그래서 새벽미사에 나갔다 이제 내일 부터 한동안은 새벽미사에 나가지 못한다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성당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 그리 가볍지는 않았다 오늘은 내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기쁜날은 아닌 것 같다 개학인데다가 박은종 신부님의 장례미사가 오늘인데 가서 미사도 드리지 못하고 좋아하는 수녀님께서도 떠나신다
미사가 끝났다 많은(?) 애들과 부모님들께서 나오셨고 우리는 마지막으로 수녀님과 인사했다
모두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조금은 가벼웠다 이제 방학동안의 일은 정리하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내 일에 충실해야 겠다 그 동안 많은 생각 많은 결심을 했지만 역시 미련이 남는다 어쨌든 과거는 과거고 필요한 건 지금, 현실이다
새벽미사......... 역시 오늘 미사드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맘이 편안해 졌다 복잡했던 내 마음이 주님과 혼자 대화했다 하느님 저에게 당신을 알게 해주신 것 감사드리구요 장례미사에 참여는 못하지만 박은종 신부님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수녀님을 위해서도 기도드릴게요
새벽미사를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이제 얼마동안은 글을 올리기가 힘들 것 같네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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