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성주간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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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중 [kjj6502] 쪽지 캡슐

2003-04-05 ㅣ No.2030

  성주간

 

 

 

     

 

1.의의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영광으로 삼아야 하리니, 그 안에 우리의 구원과 생명과 부활이 있으며, 그로써 우리는 구원과 자유를 얻었도다.’(갈라 6,14)

성주간이란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말한다. 즉, 예수 수난 주일(성지주일)부터 예수 부활 주일까지다. 이는 예수 부활과 수난의  신비에 참여하는 연중 가장 거룩하고 뜻깊고 중대한 시기이다.

 

     

 

2.성지주일

 신자들은 사순절 초부터 속죄 행위와 사랑의 실천으로 마음을 준비한다. 그리고, 빠스카의 신비인 주의 수난과 부활을 미리 준비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빠스카의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   당신의 도읍 예루살렘에 입성하였다. 전례 행사 중 성지 축성이나 분배는 원칙적으로 성당 밖에서 행하고 행렬과 더불어 입당해서 미사 성제에 들어간다. 행렬도 입당식도 할 수 없는 데에서는  적당한 시간에 메시아의 예루살렘 입성과 주의 수난에 관한 말씀의 전례를 한다.

     먼저 교우들은 손에 나무 가지를 들고 성당 앞에 모인다.   사제는 붉은색 제의를 입고 복사들과 함께 교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간다. 사제가 예절할 자리로 가는 동안 ’호산나...’라고   노래를 부른다.   그 자리에서 성수와 향으로 나무 가지를 축성한다.(성지축성)

     사제는 복음(루가19,28-40)을 낭독한다. 그 후 미사 드릴 성당으로 향하여 행렬을 시작한다. 선두에 향로에 향을 피워 든 이가 서고, 그 뒤에 아릅답게 장식한 십자가가 서고, 그 양옆에 촛불을 켜든 복사가 선다. 다음에 사제와 나무 가지를 든 교우들이  따른다.(성지행렬)

     이 때 헤브리아 아이들이 올리브 가지를 손에 들고 주님을 마중나가며, ’호사나 다윗의 후손,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이스라엘 왕 높은데에 호산나’(마태 21,9)하며 외친다.   미사 때는 개회식이 생략된다.  수난 복음을 낭독할 때에는 성지 가지를 들지 않는다.   복음 후 ’그리스도께 찬미’를 생략한다.

 

     

 

3.성월요일

 

     성월요일은 라자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값진 향액을 부은 내용(요한 12,1-11)의 복음을 낭독한다.

     예수께서는 그녀가 무의식 중에 당신의 장례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신다.

     성 화요일에는 예수께서 배신당하실 것과 베드로가 모른다고 하 리라는 것을 예고하신 말씀(요한 13,21-23,36-38)을 낭독한다.

     성 수요일에는 예수께서 빠스카 축제를 지키신 이야기가 나온다.(마태 26,4-25)

 

     

 

4.성목요일

     1)주교좌 성당에서는 성유 축성 미사로 사제들의 약속 갱신식을  갖는다. 주 그리스도께서 당신 사제직을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에게 나누어 주심을 기념한다.

     우리들은 사제들을 위해 미사 중에 기억해야 한다. 아침 미사는  주교좌에서만 거행하며, 주교는 사제들과 함께 공동으로 집전한다. 이 때 성유를 축성하고 주교와 사제들의 일치, 결합을 표현한다. 교구 내의 각 책임자들은 이 성유를 받아 간다.   이로써, 성사 집행에 있어서 교구 전체의 연대성이 드러난다.   이 때 영성체자는 저녁 만찬 미사에 또 영성체할 수 있다.

     2)주의 만찬 미사

     주께서  수난 하시기 전 날 저녁 제자들과 최후 만찬을 하심을 기념한다.

     따라서, 지역 공동체 전체와 모든 사제들과 성무에 임하고 있는  모든 성직자들이(수도자)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만찬 미사를 거행한다. 특히, 성세 성사와 신품 성사 제정 및 형제적 사랑을 묵상해야 한다. 제대에는 꽃으로 장식을 하고 미사 후 감실을 비우게  되므로 무덤 제대를 준비한다.  평소대로 미사를 지내게 되나, ’주여 우리를...’전에 분향하고  대영광송 때 오르간과 종을 울리고 나서는 성토요일(부활성야미사)영광송 때까지 이틀 간은 나무 종을 친다.

     3)세족례

     복음 후 세족례가 있는데, 열 두 제자의 발을 씻기신 스승 그리스도의 행하신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사제는 12명의 어른이나  어린이를 선출한다. 사제는 그들 앞에 꿇어 오른발을 씻긴 후 닦 아 준다.(생략할 수도 있다.)

     4)다음에 성체를 옮겨 모시는데, 미사의 마지막 기도를 드린 후,   즉시 임시로 만든 감실(무덤제대)로 성체를 모시는 이동 예절이 계속된다. 사제가 성체를 모시고 무덤 제대에 도착하여 분향하는  동안, 성가대는 딴뚬 에르고를 노래한다. 무덤 제대에 성체를 모신 후 사제는 다시 본제대로 돌아와 제대를 벗긴다.

     교우들은 이 모든 예절이 끝나는 대로 다음 날 예수 수난 예절이  있기 전까지 성체 조배를 계속한다.

 

     

 

5.성금요일

     1)주의 수난을 기념하는 날로서 단식과 금육으로 재를 지킴으로써 주의 죽으심의 신비 속에 더욱 참여한다.

     이 날과 다음날에는 오랜 관습에 따라 교회에서 성사를 전혀 집행하지 않는다. 제단은 완전히 벗겨진 채로 남아 있지만 제단앞을 지날 때마다 목례를 하고 십자가 장엄 경배 후  예절 중에만  깊은 절을 한다.  오후 3시경에 주의 수난을 기념하는 예식을 거행한다.  이는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운명하신 시간이다. 이 예식은 말씀의 전례,십자가의 경배,영성체로 구분된다.

     2)독서와 수난 복음

     사제는 입당하면서 제대에 묵례하고 잠시 꿇어 묵상한 후 독서와  수난 복음을 낭독한다. 신자들의 기도는 복음 후 장엄기도를 한다. 제대보 한 장을 제대에 덮고, 중앙에 준비된 책틀의 책을 펴 놓은 다음, 사제는 제단에 절하고 올라 가서 장엄 기도를 하게  되는데, 이는 십자가 위에서 드리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기도이다.

     3)다음에 성대하게 십자가 경배가 시작된다.

     사제가 보로 가린 십자가를 들고 촛불을 켜든 두 복사와 함께 제단으로 나온다. 사제가 제단앞에 서서 머리 부분을 벗겨 높이 쳐들고 ’보라. 십자가 나무...’를 시작한다.

     부제는 ’모두 와서 경배합시다.’를 노래한다. 이후 잠깐 무릎을 꿇고 묵상한다.

     이렇게 3번 한 다음 사제는 촛불을 켜든 복사와 함께 십자가를  성체 난간이나 혹은 다른 적당한 자리에 놓는다.  십자가를 경배하기 위해 사제나 성직자, 수도자, 신자들이 차례

     로 행렬을 지어 십자가를 친구하고 경배한다.

 

    4)영성체는 십자가 경배 후 사제가 무덤 제대로 가서 성체를 모시고 성당에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영성체 후는 다시 성체안치실로  모신다. 그리고, 마지막 기도를 드린 다음, 절하고 제의 방에 들어간다. 제대는 다시 벗겨지고 감실은 열린 채 두어지면 촛대는  그대로 놓아둔다. 성체안치실의 기도는 없으므로 문을 잠근다.

 

     

 

6.성토요일

     1)성토요일은 망부활, 혹은 부활성야라고도 한다.  이 날은 주님을 기억하는 밤이다.(출애 12,44)   복음의 권유를 따라 신자들이 손에 등불을 밝히고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주인이 돌아올 때 깨여 있어, 함께 식탁에 앉을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는 밤이다.(루가 12,35)

     이 날의 전례는 먼저 빛의 예식을 거행한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시초부터 당신 백성에게 행하신 신비를 묵상하며, 주님의 말씀과  언약에 신뢰를 갖는 예절이 진행된다. 다음에 부활날이 오면 세례로 새로 태어난 지체들과 함께, 주의 죽으심과 부활로 마련된 주의 만찬에 참석할 때까지 충실히 살기를 다짐한다.

     이 모든 예식은 날이 밝기 전에 마쳐야 한다.  전례에 참례하는 모든 교우는 초를 준비한다. 또한 세례 갱신식에 참례하는 모든 교우들은 부활의 영광을 받게 된다. 미사 전에는 공복재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새불과 부활초 축성

     예절 시간이 다가 오면 모든 불을 끈다.  사제는 성당 문 밖에서 새 불을 축성한다. 그리고, 성수를 숯불에 뿌리고, 숯덩이를 향로에 담고, 분향으로 강복한다.  그리고, 사제는 부활초에 불을 붙이며 ’그리스도의 광명’을 노래한다. 교우들은 부활초를 향하여 ’천주께 감사’라고 답하며 절한다. 몇 걸음 나아가 신자석 중간 지점에서 같은 예절을 소리 높여 행한다. 이 때 신자들은 크게 대답을 한 후 부활초에서 불을  붙인다. 다음에 사제는 세 번째로 제단 앞에서 같은 예절을 한다. 그러면, 모든 신자들은 초에 불을 다 켜들고 대답하고 모든  등을 켠다. 이 때는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증인으로 불빛을 밝히는 것이다.

 

     3.부활찬송

     부활초의 장엄 예절이 끝난 후 모두가  촛불을 켜둔 채 서 있다.  이 때 부제나 사제가 ’용약하라’하는 부활 찬송을 부른다.   이는, 특이한 곡조와 내용을 가진 길고 환희에 넘치는 부활의 찬가이다. 이 때 부제나 사제는 구세사의 절정에 이른 하느님의 빛의 영광 안에 기뻐함을 노래한다.

     그 전에 부제는 손에 든 부활초를 마련된 촛대에 세우고 부활초에 분향한 후 찬송을 시작한다.

 

     4.독서

     독서 끝의 ’천주께 감사’는 생략한다. 독서 후에 모든 신자는 무릎을 꿇어 ’모든 성인들의 호칭 기도’를 합송한다.  이 예절이 끝나면 성세수 축성으로 들어간다. 이 때 모든 신자는  촛불을 켠다. 사제는 흰 영대와 깝바를 입고 부활초에 분향한다.  성세수 축성이 없을 경우 보통 성수를 교우들에게 뿌린다.

 

     5.전야미사

     성수를 교우들에게 뿌리는 예절을 마치고 사제는 먼저 제단에 나아가 분향한다. 대영광송 때는 오르간과 종을 만찬 미사 후 처음으로 친다.  미사 끝에 알렐루야를 사백주일(부활제2주일) 전날까지 합송한다.그리고, 삼종도 부활 삼종을 성령 강림 주일 전까지 이 때부 터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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