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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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섭 [jayhan] 쪽지 캡슐

2003-02-22 ㅣ No.3869

주님.

눈을 가리고 살았습니다.

당신에 관해 수 많은 이야기를 하고

또 무수한 말을 들었어도

일상 안에서 살아 숨쉬는 당신을 알아 보지 못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움직이시고

성체를 통해 숨을 불어넣으시는

그 큰 신비에 눈뜨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주신 저의 삶을,

이 몸과 허락하신 이 시간을,

저의 식탁을,

이웃과 함께 나누게 하소서

제 어두운 눈이

나눔과 내어 줌의 신비로 기적을 보게 하소서.

 

아멘.....

 

대구 지하철 참사로 희생되신 영혼들을 위해 다 같이 화살 기도를 바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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