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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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영 [dhdsu1965] 쪽지 캡슐

2002-03-10 ㅣ No.2599

 

  빛나의 세례를 위한 부모님성경공부가 시작된지도 벌써 3주째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토록 참여하고 싶었던 그 공부방. 헌데 나를 붙잡는 세상은 그 시간 조차도 허락

하기가 샘이 나는지 요즘들어 무척이나 바쁜생활에 때론 긴 한숨조차 내쉴 여유도

없는.. 그저 몸과맘이 따로이 움직이는 지금의 생활에 약간의 피곤함이 젖어듭니다

 

  빛나, 시부모님, 형제...어느곳 하나 소홀히 할수 없는 나를 끼고 도는 인맥들...

그런데 나하고 하느님하고의 관계도 인맥이라고 할수 있는건가요? 나름데로 하느님은

항상 내 안에 계시다는 생각에 나와 떼어서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소홀하면

섭섭해 하실것도 같은데..워낙에 질투가 많아서리..

 

  첫 영성체반 부모님공부를 하게되면 세상것 모두 모른체하고 착실히 수업을 받을

각오였지만 막상 이곳,저곳 나의 인맥들로 인한 시간을 땜빵을 하고나면 어느덧 수업

시간을 놓치던지 아니면 아예 까먹던지 인간의 마음이 간사한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간사하게 나올줄은 나 자신도 몰랐습니다

 

 패이론 하고 이 모든것이 "변명"에 불과하니 여기서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이제는

열심히 공부하렵니다. 제가 공부를 해야 빛나도 열심히 할테니 말이여요. 어제 어린이

미사 끝나고 왜 안나왔냐고 하시는 선생님께 대강 웃음으로 지나쳤지만 왠지 그분의

얼굴에서 하느님을 뵌것 같았습니다, "너..빛나엄마 왜 공부시간에 안 나와!" 하시면서

나를 꾸짖는것 같은 인상을 받았으니 말이죠  (아이구  무시라)

 

  다음주 화요일 부터는 빠짐없이 참석할수 있게 이제부터 스케줄조정에 나서렵니다

(오메나! 화요일 오전 아파트엄마들하고 맛사지 가는데...하느님께서 내 얼굴에 있는

점 하나만 빼주시면 안가도 될것두 같은데....)  아뭏튼 열심히 해서 우리빛나 영세받을랍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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