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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 가슴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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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leeslesalang] 쪽지 캡슐

2005-06-04 ㅣ No.957







      ♣하늘이 내 가슴인 날/오 광수♣




      하늘이 내 가슴인 날.
      구름 한 점 똑 떼어 그 사랑을 만들자
      아픈 곳 어루만져 주는 정스러움과
      슬픈 곳은 닦아주는 고운 손을 만들고,

      가슴에 심은 사랑에는 초록 소망을 움 틔우고
      그대가 되어 내민 손이 멋쩍지않게
      손위에 따스함으로 한 손 더 보태어
      그렇게 모두를 품고 안아보자.

      그건 사랑이다.
      하늘이 가슴에서 밝은 태양으로 솟구치고
      하늘이 가슴에서 고운 달빛으로 노래하는
      밝디 밝고, 곱디 고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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