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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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1 ㅣ No.12674

















야생화 / 하석(2012. 4. 21)
 
외딴 숲속 저만치 피어있는 야생화야,
누굴 위해 그렇듯 예쁘게 단장했느냐?
 
파란 하늘, 흐르는 흰 구름만 바라보며
어떤 행복 꿈꾸는지 수줍은 듯 귀엽구나.
 
인간은 즐거움이 있으면 방긋 웃게 되지,
너는 웬 즐거움 있어 얼굴빛 그리 밝으냐?
 
맑은 공기, 맑은 물, 맑은 햇빛만 있으면
너는 자족하며 고고히 살아 갈 수 있겠지?
 
아름다움과 향기와 꿀을 준비하여 나누니,
너는 아니 배웠어도 남에게 베풀 줄 아는구나.
 
산 숲의 비바람 맞으며 더위추위 견뎌낸
강한 생명력과 고고한 네 예쁨에 놀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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