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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중에 잠깐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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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선 [ja8090] 쪽지 캡슐

2012-08-11 ㅣ No.7594

미사는 주님이 펼치시는 만찬이며 주님을 모시는 제사이다.
한 주간동안  아님 그 동안들 사느라고 허겁지겁 몸과맘을 대충
지니고 지내다가 주일엔 그 만찬에  평등으로 함께 초대됨에 기쁨으로
미사에 충실하려고 신자로서의 기본적인 준비를 하고 성당엘 온다.

그러나 아뿔사! 예기치 못 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신앙심의 격조에 상관을 둔다해도 할 말 이 없지만)
 지나 간 어느 미사중에 일인 데 당장 화장실을 가지 않으면 난리가 될 판이
내게 일어 난 것이다.

제대쪽의 통로 옆에 앉아 있어서 딴엔 머리를 신속히 굴려 봤다.
제대를 향해 뒷모양을 보인 체로  뻔뻔하게 나가느냐, 아니면 옆으로 나란히 미사를 모시고 있는 5~6분의
안면을 방해하며 그 무릎을 스쳐가며 헤쳐 나가느냐?(그 들의 주님은 대 여섯 분이나 되고
내 주님은 한 분이시니)흐~악!
문제였다.

그러나, 내가 제대가 바로 보이는 통로를 선택하고 몸을 움직여 나가자 뒤에 아닐 싸  마침 서 계시던 높은 분(?)에게
지적을 당하고 말았다.
 끝 자리로 둘러 가야지 이리로 나오냐?라는....
 
변명할 틈도 상황도 아니어서 겸연쩍게 내 일을 해결하러 갈 수밖에 없었지만
두고 두고 묻고 싶어 져 한 줄 올리는 이유가 있다면,
 
나는 나의 불찰로 욕을 먹어도 싸지만 한 주간동안 주님의 만찬에 온 정성을 다 해 미사를 영하는
몇 않 되지만 그 교우들의 눈 앞을 가리우고 단정히 앉은 무릎을 부딪히며 지나 간다는 게 더 못 할 짓
이라 생각에 그리 한 것인 데 시간 남는 교우 분들중에 이 글을 보시면 심심풀이로 좀 씹어 봐도
이 한 더위를 잠시 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시퍼 붓 가는 데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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