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베드로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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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섭 [jayhan] 쪽지 캡슐

2003-02-22 ㅣ No.3870

 

성서에 보면 다른 제자들보다도 베드로의 대해서 너무 많은 내용이 적혀져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발견할 것입니다. 야고보, 시몬 등 다른 제자들의 말씀은 예수님이 선택했다는 이야기만 나오지 그들의 배경이라든지 또는 그들의 행적들이 나와 있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다가 보면 베드로가 나오는 구절 구절마다 실수 투성인 베드로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돌과 같았던 베드로의 행적은 대체적으로 3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자연석, 혹은 바닷가의 조약돌과 같은 시몬의 모습으로.

 

예수님을 만나면서 미켈란젤로의 조각품같이 끌과 망치로 주님이 만드시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두 번째 단계에서는 어떤 때는 신앙의 모습이, 어떤 때는 불신앙의 모습이 교차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주 이중적인 모습을 발견합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성령강림이후 예수님이 칭찬했던 그대로 오늘 말씀 그대로 반석과 같은 모습, 베드로의 모습이 나옵니다.

 

베드로의 본명은 시몬입니다. 그의 직업은 어부였는데 형제 안드레아의 소개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성경말씀에는 베드로를 또 다른 이름으로 명시하는데 그것이 바로 게바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시몬, 베드로, 게바는 동일 인물임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게바라는 이름은 예수님 당시 쓰던 언어인 아랍어인데 바로 "반석"이라고 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랍어인 게바가 반석이라는 뜻을 가지듯이 헬라어인 베드로라는 이름 역시 게바와 같은 뜻을 가진 반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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