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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 전,방긋웃는 아뽈로니아.예요.용산 고등학교에서 5.24일 10시.미사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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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순 [appol] 쪽지 캡슐

2007-05-22 ㅣ No.7543

<이번 5월 24일에 있을 바자회에 초대하기 위해 우리 남양주 지역 생활말씀 모임 참석자들에게 보낸 메일내용인데 바자회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도 지금까지 보고 느끼셨겠지만 포콜라레의 모든 사업과 활동은 사업이나 활동자체를 위한 계획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복음적 삶의 결실로 태어난 것입니다. 그것은 포콜라레 운동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성화이고, “모든 이가 하나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신 예수님의 원의에 도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도시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런 삶의 결실로 태어났습니다. 소도시의 기원은 우리 운동 초창기에 이 운동의 회원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산 위의 마을에서 함께 지내기 시작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몇 사람이 함께 보내는 휴가로 시작된 이 경험은 몇 해 되지 않아 다른 대륙에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마리아폴리”가 되었습니다.

하늘나라로 떠난 지 몇 해 되지 않아 이미 시복시성 절차가 시작된 어떤 주교님이 “예수님과 함께 생활했던 제자들조차 이처럼 강하고 생생한 예수님의 현존을 체험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고 표현했던 포콜라레 운동 초창기의 마리아폴리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체험한 기회가 되었고, 우리가 해마다 여름에 3박4일로 함께 하는 마리아폴리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런 마리아폴리를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이 마리아폴리를 경험한 모든 이의 마음 안에 자연스럽게 자라났는데 바로 이런 소망으로부터 생겨난 것이 소도시입니다. 소도시는 다른 말로 “영속하는 마리아폴리”, “영속하는 마리아의 도시”입니다.

가장 처음 태어난 소도시는 이탈리아 피렌체 근방 “로삐아노”에 있는 “마리아폴리 레나타”입니다. 로삐아노에서 여러 해 동안 생활했고, 하늘나라로 떠난 몇 해 뒤, 그 지역 주교님에 의해 시복시성 절차가 시작된 레나타 보를로네의 이름을 딴 “마리아폴리 레나타”의 뒤를 이어 현재 전 세계에 33개의 소도시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는 아직 소도시가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처럼 성숙하고 큰 사업회에 아직 소도시가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나라에 소도시가 태어나는 것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소도시는 복음적인 삶을 증거하는 “산 위의 도시”이며 “등경 위에 올려진 등불”입니다. 소도시가 태어나면 그것은 우리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에 정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에서 하느님의 왕국이 자라나는 데에 정말 결실 가득한 누룩과 소금과 등불이 될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복음적인 삶을 경험하고,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며, 예수님의 현존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폴리를 경험하신 분들은 아무 때나 내가 원할 때 항상 열려있는 마리아폴리를 방문하고,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총이며 기쁨인지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의 소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이 구체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뜻있는 어떤 분의 기증으로 땅도 마련되었고,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소도시의 건설을 위해 희생과 사랑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도시의 건설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뜻 안에서, 복음적인 방법으로, 이 “영속하는 마리아의 도시”를 건설해 나가리라 저는 믿습니다.

이번에 하게 되는 바자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바자회를 위한 여러 사람들의 구체적인 사랑의 에피소드들을 들으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입니다. 바자회에서 판매될 물품들 역시 사랑으로 모아지고 있는데, 의류, 식료품, 기호품, 전자제품 등 아주 다양하고 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날 하루 동안 바자회 장소에서 있게 될 여러 가지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벤트 역시 사랑의 결실입니다. 이날 바자회 장소에는 맛있는 음식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도시 건설을 위한 바자회 날짜는 5월 24일 (석가탄신일)입니다. 오전 10시에 미사로 시작하여 11시부터 바자회가 시작됩니다. 장소는 용산구 남영동에 있는 용산 고등학교 교정입니다.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서로간의 사랑에 동참하며 즐거운 하루를 지내시고, 뒷날 우리의 소도시가 완성되었을 때 그곳을 거닐며, “나도 이 소도시의 건설을 위한 ‘벽돌쌓기’에 함께 했다”는 기쁨과 행복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고 하신 오늘미사의 복음 말씀을 믿으며, 여러분 모두가 하느님의 평화 안에 머무르시고, 하느님의 은총 안에 머무르시도록,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위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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