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성령 강림절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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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7-05-28 ㅣ No.7550

 
          
          인생은 자전거타기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당신이 계속 페달을 밟는 한 
          당신은 넘어질 염려가 없다.
          
          처음에 
          나는 하느님을 
          심판관으로만 여겼었다.
          
          내가 
          저지른 잘못을 
          계속 추적하는 
          감시인이라고.
          
          그래서 내가 죽었을 때 
          내가 한 행위들을 저울에 달아
          천국이나 지옥으로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느님은 
          일종의 대통령처럼 
          항상 저 밖 
          어딘가에 계셨다.
          
          난 하느님을 
          묘사한 그림들을 
          알아 볼 수 있었지만
          정확히 하느님을 안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훗날 
          내가 자신이 
          보다 높은 힘을 
          더 잘 알게 되었을 때
          
          인생이 
          하나의 자전거 
          타기처럼 여겨졌다.
          앞뒤에서 페달을 밟는 
          2인승 자전거 말이다.
          
          그리고 나는 
          하느님이 내 뒤에서 
          나를 도와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음을 알았다.
          
          내가 언제 하느님께 
          자리를 바꾸자고 제안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후 
          삶은 예전 같지 않다.
          삶은 내 안에 보다 
          높은 힘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더 많은 환희와 흥분이 
          내 삶을 만들어 나갔다.
          내가 핸들을 잡고 있을 때는 
          난 어디로 갈지 알고 있었다.
          
          그것도 약간 지루하긴 했지만 
          그래도 예측가능했다.
          난 언제나 두 지점 사이의 
          가장 짧은 거리를 선택했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핸들을 잡았을 때
          하느님은 신나게 
          방향을 꺾기도 하고,
          가파른 산길과 돌투성이의 
          길들을 돌진했다.
          그것도 목이 부러질 것 같은 
          무서운 속도로.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자전거를 꼭 붙들고 
          있는 것 뿐이었다.
          비록 그것이 미친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하느님은 계속 소리쳤다.
          
          "페달을 밟아! 
          힘껏 페달을 밟으라구!"
          난 걱정이 되고 
          불안이 되서 물었다.
          
          "날 어디로 데려가시는 건가요?"
          하느님은 그냥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난 내가 
          차츰 하느님을 
          신뢰하고 있음을 알았다. 
          머지 않아 난 지루한 
          삶을 잊어버리고 
          모험 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겁이나요!" 
          하고 외칠 때마다
          하느님은 뒤를 돌아다 보며 
          내 손을 꼭 잡아 주셨다.
          
          하느님은 나를 
          많은 사람에게로 인도했으며
          그들은 내게 꼭 필요한 선물을 
          나눠 주었다.
          
          나를 치료하고 
          나를 받아주고 
          내게 기쁨을 선물했다.
          내 여행길에서 
          나는 그들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다.
          
          아니, 내 
          여행길이 아니라 
          우리의 여행길,
          하느님과 나의 여행길 말이다.
          
          하느님이 
          내게 말했다.
          "그대가 받은 
          그 선물들을 나눠줘라.
          그것들 때문에 
          자전거가 너무 무겁다."
          
          나는 그렇게 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난 그것들을 나눠주었다.
          그리고 나는 줌으로써 받는다는 
          소중한 사실을 알았다.
          
          또한 그것이 
          우리의 짐을 
          가볍게 하는 비결임을.
          
          나는 처음엔 
          그분을 신뢰하지 않았다.
          
          내 스스로 
          인생의 핸들을 
          잡으려고 했었다.
          난 그 분이 자전거를 
          넘어뜨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분은 
          자전거 타기의 명수였다.
          급커브길을 도는 법, 
          돌멩이가 튀어
          나온 길을 점프하는 법,
          아찔한 절벽길을 
          훌쩍 날아서 건너는 법을 
          다 알고 계셨다.
          
          이제 나는 
          아주 낯선 장소에서는 
          입을 다물고
          열심히 페달을 
          밟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주위의 풍경과 
          내 얼굴에 와 닿는 
          시원한 바람을 즐길줄 안다.
          변함없는 친구인 내 안의 
          '보다 높은 힘'까지도!
          
          
          내가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느낄 때마다
          
          
          그분은 다만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신다. 
          
          
          "열심히 페달을 밟으라."
          
          
          - 좋은 글
          
          
          성령 강림절을 맞으며
          가난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하는 
          복음 강론이였습니다.
          
          모든 부조화는 
          넘치고 많이 
          가지려는 데 있다는...
          
          성령칠은의 은사중에 
          주님께 미리 청해 두었던 
          절제와 굳셈..
           
          사제의 
          겸손함과 가난함을 
          추구하는 모습속에 
          사제를 위해 기도를 
          많이 드리지 못했음이 
          송구스럽게 느껴집니다.
          
          주님! 당신 사랑하는 
          사제들을 성령칠은의 은총으로 
          견고하고 온전케 하소서^^*
          
          주님, 
          주님의 영을 보내시어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오소서,성령님.
          주님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오소서,성령님.
          저희 마음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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