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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서1장-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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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9-13 ㅣ No.2253

 
 
머리글
 
1
 
1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 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곳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아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아무도 하느님은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세례자 요한의 증언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요한은 서슴치 않고 고백하였다."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하느님의 어린양
 
29  이튿날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보라,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첫 제자들
 
35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그곳에 다시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 이라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하고 말하였다. '메시아'는 번역하면'그리스도' 이다.
 
그가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가자, 예수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케파'는 '베드로' 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부르시다
 
45  이튿날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에 필립보를 만나시자 그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이다 출신이었다.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나타나엘을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가나안 혼인 잔치
 
2
 
1  사흘째 되는 날,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었다.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 하셨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두셨군요. "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셨다. 그러나 그곳에 여러 날 머무르지는 않으셨다.
 
성전을 정화하시다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 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모든 사람을 아시는 예수님
 
23  파스카 축제 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는 동안, 많은 사람이 그분께서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고 그분의 이름을 믿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신뢰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다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분께는 사람에 관하여 누가 증언해 드릴 필요가 없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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