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비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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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sookyung] 쪽지 캡슐

2000-04-19 ㅣ No.598

밤새 비가 왔네요.

좀 더 많이 내렸으면 좋았을 텐데......

(비가 오면 약간 맛이 가는 수경이는 무지 섭섭하답니다.)

 

지난 일요일에 6지구에서 6월 6일 등반대회 할 북한산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더군요. (왜냐하면 4년만에 처음으로 가는 산행이거든요)

하지만 기분은 좋았답니다. 여러분도 산에 한 번 가보세요.

진달래 능선에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어요. 길도 너무 이쁘구요.

 

산에서 어느 가족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빠, 아들, 엄마 이렇게 걷고 있더라구요.

꼭 붙어서 걷고 있는것이 참 신기해서 계속 보고 있었어요. (길도 많이 험했는데!!!)

근데 아들이 장님이더라구요.

아빠는 앞에서 끌어주고, 엄마는 뒤에서 밀어주고......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부활이 다가옵니다.

행복한 부활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히~히~히~ 늦었지만 오늘 꼭 고백성사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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