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모처럼 본당 게시판에 들어와 봤더니 지난 5월에 어떤 분이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하는 글을 올렸더군요.

아마도 성모성월에 성모님을 연상하고 그 글을 올렸으리라 짐작은 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쓰는 글이 아니고 남이 지은 글이나 그림, 또는 사진 등을 인용할땐 반드시 지켜야할 예의가 있습니다. 작가의 이름을 써 준다거나 퍼온 글이란 뜻에서 "펌"이란 약자를 쓴다거나, 그렇게 해야만 저작권 침해로 고초를 겪는 일이 없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은 심순덕 시인의 글이므로 반드시 '심순덕'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시의 앞, 뒤 어느쪽에든 표시를 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뜻에서 글을 인용했다하드라도 시인 심순덕씨가 이글을 본다면 지적소유권 무단사용으로 고발당하게 되고 변상까지도 해야하는 것이 법이며 우리 실정입니다. 

제가 작가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런 일로 고초를 겪은 사람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드리는 도움말로 생각하시고 마음 상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