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RE:184]과연 교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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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영 [ALP518] 쪽지 캡슐

1999-07-01 ㅣ No.196

+찬미예수 어느 신입교사의 글을 읽고 저의 옛시절이 생각나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교사를 시작한 이상 잘하고 싶고 정말 어린이 ,학생들 앞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때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은 해본사람 만이 느끼는 감정 일겁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많은 시행착오와, 나의 실수로 인해 학생들이 때론 피해를 입는 경우도 뒤늦게 알게 된적도 있었죠. 그러나 그땐 몰랐답니다. 왜냐하면 그땐 내가 그들에겐 지도교사였고 좀 지나친 표현을 빌자면 내 마음대로 내 반 학생을 대해도 교사들 끼리는 용인 되는 부분이 많았었거든요. 아마 이부분은 민감한 부분이기는하나 교사들은 어떠어떠한 상황인지 유추하리라 봅니다. 내맘대로 내뜻대로는 안됩니다 .모든 일은 교사하는것이아니라 그분이 하시는 것입니다. 다만 그일을 교사인 우리의 손을 빌려서 할뿐입니다. 그러나 전 그러지못했고 "나의 현명함으로 해낸일", '십자가의 무관심으로 망친일' 이라고 양분화된 생각으로 지냈답니다. 그걸 인제 깨닫는다는것도 객적은 소리로 들리겠지만 늘 마음속에 두고있는 저만의 고민입니다. 여러분운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면 안됩니다. 교리교사만큼 성당에서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면서 활동하는 젊은이들도 얼마 안될껍니다. 물론 그만큼의 시간적인 노력과 희생도 그들은 감수하기에 그런 대접을 받는지도 모름니다만 또 하나 인식할것은 당연한 대접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봉사와 희생을 하고 대접받는 다면 그것은 참 희생,봉사는 아닐껍니다. 어느 선배교사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 교리교사는 젊은 날의 가장 좋은 몫" 이라고. 그 좋은 몫의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 이 하는겁니다, 다만 우린 선택 될뿐. 그선택된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 교리교사인 겁니다. 모쪼록 첫교리의 흥분을 가슴에 새겼다면 , 그첫교리의 흥분된 희열을 교사 그만 두는 그날까지 간직 하시길..... 또 하나 이맘때가 되면 캠프니 여름 **학교니 성당이 시끌시끌 하죠! 잘 준비는 되어가나요? 어허라!!! 근데 떠날 학생보다 더들뜬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이 누구냐 하면 교사 자신들이죠. 학생들 만큼 신나죠! 조금 자제하며 기도하고 간구하며 준비하세요. 무엇이든 과하면 안좋다는 옛말처럼 지나친 정열은 왜려 캠프에 안좋은 영향을 줄수 도 있거든요.특히 신입 교사들은 더할껍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주일학교 교리교사이지 이벤트 회사 캠프 지도교사가 아닙니다. 이행사에 목숨걸고 전력투구한후 2학기때 캠프 후유증으로 정신 못차리는 교사를 많이 보았거든요. 기도속에 천천히 서로 교사간에 아껴주며 준비 하시길.... 후배니까 억울하다고 질질울고 선배랍시고 객기 부리던 ㄱㄱㅂ교사와 ㅅㅅㅇ교사의 전례를 보더라도, 행사를 준비하고 치루며 왜 교사들 사이가 벌어지는지 나 원 참...쯧쯧쯧... 즐거운 캠프준비 시절과 행복한 젊은 날의 좋은 몫을 택한 여러분을 특히 첫교리의 설래임을 글로올린 신입교사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1999 7.1 내 삶의 중요한 날에 시간을 할애 하여 이렇게 글 올립니다. 어떤 9교사가........ 추신: ㅅㅅㅇ 문자 잘받았어 ㅅㅇ 축하해준 이는 아내와 너뿐이더라 기억하고 연락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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