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3일,오늘 말씀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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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skyheart] 쪽지 캡슐

1999-06-03 ㅣ No.362

'…"정말 잘 들어 두어라.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나는 생명의 빵이다.너희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다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 요한 6, 47 - 51 )

 

  오늘은 자연스레 눈이 떠져서 새벽미사를 보게 되었습니다.항상 게으른 탓에 새벽 일찍 일어나 보기가 오래간만 입니다.아마도 요즘 힘들고 지쳐있는 저의 모습을 주님께서 보시고 저를 깨워주시어 빵을 떼어주시는 잔치에 초대하시고 위로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새벽미사 중의 강론내용은 저의 생활을 성찰하고 희망을 주는 것이었습니다.그 내용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은...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사랑하는 것이라고 표현될 수 있으며 마음속에 끊임없이 겪는 사랑과 미움과의 갈등과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시며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고 지적하십니다.사랑과 미움은 다음과 같이 비유될 수 있는데....마음이라는 텃밭에 자라는 사랑이라는 꽃과 미움,악함은 잡초와 같습니다.따라서 사랑은 끊임없는 관심과 배려로 키워야지 무심하게 방치하면 시들어 죽어버리며 잡초와 같이 미워하는 마음,악함은 조금만 게으르거나 방치하면 금새 밭을 뒤덮어 쓸모없는 땅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우리의 일상에서 겪는 여러가지 갈등과 고통은 아마 다른 이들을 미워하거나 하느님을 배반하는 행실과 그릇된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저도 아직 마음 속 깊이 용서하지 못한 이가 떠올라 미사중에 주님께 용서의 마음과 축복을 기도드렸습니다.

 오늘 저의 마음의 텃밭을 잘 살피고 다듬어 주님 보시기에 좋은 평화를 키우렵니다.

 

"주님, 오늘 저희 생각과 말과 행실을 하느님 뜻에 맛갖게 이끌어 주시고 악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돌보아 주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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