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저처럼 후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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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주 [zazalzazal] 쪽지 캡슐

2000-04-14 ㅣ No.2719

지금까지 글은 한번두 안 올리구 읽기만 했군요...

 

그런지가 어~언 2개월... ^^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오늘은 맘 먹구 밀린 레포트 제껴두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참 반가운 이름이 많네요... 연정이.. 하나.. 날 기억할런지...

 

이쁜 전례부 후배들... 후배들이라구 말하기가 쫌 미안하네요...

 

왜그런지는 전례부만 알텐데... ^^;

 

제가 고2때 중2이였던 친구들이 벌써 그 나이가 되버렸네요... 고2...

 

어쩌면 고3보다도 더 힘든 학년일거예요...

 

저 역시 그 힘든 시기를 견디지 못하구 성당활동을 접어(?)버렸으니깐요..

 

지금와서 많이 후회가 됩니다...

 

그때 참고 열심히 했더라면...

 

갑자기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네요...

 

언젠가... 신부님께서 (어떤 신부님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강론 시간에 해주셨던 말씀이예요.

 

1년이 몇시간인지 아시죠?

 

365 x 24 = 8760 시간...

 

1년에 주일은 52주...

 

그러면 성당에서 보내는 시간은... 미사시간, 교리시간, 부서 활동시간..

 

다 합쳐봤자 1년에 250시간 정도...

 

어쩌면 길다고 느껴진 시간이지만... 250시간이면 열흘이 쪼금 넘죠?

 

열흘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1년중 열흘정도는 하느님을 위해서 쓸 수 있지 않을까...

 

그 말씀이 왜 이제서 생각나는 것일까요...

 

일찍 깨달았더라면 이렇게 후회하지는 않았을텐데...

 

저요... 지금은 암사동 성당에 한달에 한번 나가고 있을거예요...

 

서울에 자주 못가거든요... 학교때문에...

 

공주대학교에 다니구 있어요.. 공주대학교 가정교육과...

 

1년중에 열흘 하느님께 투자(?)안하구 공부한 결과예요..

 

그렇다구 울 학교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

 

아마 부활도 여기 성당에서 쓸쓸히 보내야겠군요...

 

부활 계란 줄사람도 없는데...

 

그리고 여긴 성당 건립 준비중이예요...

 

여기 신자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부님도 그렇고...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암사동 성당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생각나는 일이 많네요...

 

여러 행사들...

 

미사 해설하면서 실수했던 일들...

 

전례부 부장 맡고 힘들어서... 속상해서...

 

누구한테 말 못하구 바보같은 결정했던 날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바보같은 생각은 안할텐데...

 

지금와서 후회해도 아무 소용없다는거 알지만...

 

 

 

저처럼 후회하지 마세요...

 

지금은 힘들지 몰라두... 나중엔 좋은 추억거리가 될 테니깐요...

 

 

 

이구... 처음 쓰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저 아마 5월에나 서울에 가게 될거예요..

 

절 위해서 절 아시는 분들은 부활계란 남겨두시구요... ^^

 

전례부 이뿐 친구들... 제가 나중에 가면 맛난거 사줄게요... ^^;

 

오랜만에 얼굴좀 봤으면 좋겠네요...

 

그리구 저한테 멜좀 보내주세요... ^^

 

멜주소는 zazalzazal@hanmail.net 입니다...

 

나중에 또 글 올리도록 하죠...

 

구럼...

 

2000년 4월 14일 인사대 컴앞에서 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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