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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췌)남자연예인 군 면제자와 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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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0-04-20 ㅣ No.2780

군입대를 돈으로 면제받는 특권층(?)으로 경제인, 연예인들 중 일부가

세간의 주목을 바도 있습니다.

 

연예인의 경우 그동안 쌓아 놓은 인기를 한 순간에 허물기에는 너무

안타까웠다는게 병역 기피 이유.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그들은 가능한 수단은 모든 동원하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인기란 파도치는 바닷가의 모래성과 같은 것이기 때문.

 

경제인의 경우도 연예인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와 명예를 더욱 확정하겠다는 것.

 

군,검 병역비리 합동수사부의 칼날은 현재 정치계에만 국한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향후 연예계와 경제계로 향하리라고 예측됩니다.

 

이들의 군 면제를 위한 수단은 단순한 어깨 탈골이나 허리 이상 등의 이유가

대부분.

특히 고의적인 수술로 군 면제를 노리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중 일부에 수술자국을 남기면서 군 면제를 시도하는 것.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가 어느 정도인지 집중 취재했습니다.

 

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지난 87년 8월27일 김종서가 ’정신분열증’이라는

사유로 군 입대가 면제됐습니다.

정신분열증은 속된 말로 제정신이 아닌 비정상적인 정신상태라는 의미.

그러면 비정상적인 정신상태를 보유한 연예인이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의 팬들은 그의 비정상적인 정신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반해 있었다(?)는

뜻인지 아리송합니다.

 

90년대에는 홍익대 88학번인 탤런트 손지창이 ‘출생에 문제가 있다’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92년도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서태지.

그는 ‘성격 장애’라는 이유로 지난 91년 4월22일 군 입대를 면제받았습니다.

시나위에서 김종서와 함께 락음악에 심취해 있던 서태지가 김종서의

‘정신분열증’과 비슷한 ‘성격장애’로 면제받았다는 점에서 누군가가

면제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

서태지를 아는 한 팬은 “청소년기에는 전혀 이상한 성격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며 “나이 많은 형들과 함께 생활했기 때문인지 말수가 적은 평범한

사람으로 보였다”고 증언했습니다.

 

또한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동건도 지난 92년 3월30일

허파에 이상이 있다는 이유로 치료를 받고 군 입대가 면제되는 혜택(?)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드라마에서 담배피는 역을 많이 맡고 있습니다.

팬들은 그의 건강을 위해서도 담배를 피는 역은 맡지 않기를 기대하는 눈치.

 

한편 최근 가수 김원준이 군 면제의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는지난 96년 2월2일 왼쪽 어깨가 계속 빠진다는 이유로 군 입대가

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91년 오른쪽 어깨가 빠진다는 이유로 신검을 받았지만 현역판정을

받은 뒤에 번복한 사례였습니다.

김원준은 결국 96년 1월 부친이 군의관에게 1천만원의 돈을 건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얼굴을 들고 다니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 결과 그는 다시 신검을 받았고 왼쪽 어깨 탈구로 군입대 면제를

확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습관성 탈골의 경우 수술을 받으면 면제받는다는 법을 교묘히

이용했다는 의혹을 없애진 못했습니다.

 

한편 작곡가와 MC로 인기를 누렸던 주영훈의 경우 지난 97년 10월17일

‘조기흥분증후군’이라는 병명으로 면제됐습니다.

‘조기흥분증후군’은 한번 흥분하면 제어가 되지 않는 증세로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것.

이 증상을 앓게 되면 군 생활은 힘들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귀띔이 있습니다.

주영훈이 쇼프로에서 보여준 고소공포증과 조기흥분증후군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로 올라갈 경우 쉽게 흥분되는 그의 성격으로 볼 때 TV프로에서

보여준 주영훈의 출연은 자살(?)과도 같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영화배우 정우성은 지난 95년 1월1일 방위소집면제를 받았습니다.

 

또한 가수 김현철은 정식으로 가수로 데뷔하기 전인 92년 7월2일

‘뇌경색후유증’으로 군 입대를 면제받았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영화배우겸 탤런트 박상민도 94년 2월8일 군 면제를 받으며 병역비리가 있지

않았나 수사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95년 4월21일에는 탤런트 박형준이 ‘수핵탈출증’으로, 96년 6월14일에는

탤런트 이석준이 ‘척추전방위증’으로, 97년3월14일에는 탤런트 정성환이

‘견관절습관성탈구’로, 98년 1월19일에는 탤런트 한재석이‘사구체신염’으로

매년 1명 이상이 면제를 받았습니다.

 

이렇듯 잘돼도 욕먹고 못돼도 욕먹는 것이 공인의 신분이라면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마쳐 오해의 실마리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것이 어떠냐는 것이 팬들의

시각입니다.

 

(일요시사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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