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나의 자작시 2탄

인쇄

김치웅 [windreamer] 쪽지 캡슐

2000-05-03 ㅣ No.3027

문득 잊혀진 흐린 기억너머로

흑백사진처럼 가끔씩 그리워지는 사람이 나였으면......

 

비오는 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함께 걷고픈 사람이 나였으면.....

 

가끔씩 지나치다 길을 멈추어

전화를 걸어보고 싶은 사람이 나였으면....

 

삶이 고달퍼 지칠 때

농담반 진담반으로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나였으면....

 

나는 누구에게나

잊혀지지 않는

엷은 기억속의 사람으로 남고 싶다.

 



2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