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고2들에게

인쇄

최용환 [drag] 쪽지 캡슐

1999-10-27 ㅣ No.603

안녕. 처음으로 고2들에게 게시판에 글을 남긴다.

요즘 게시판을 확인하면 고2들의 글이 자주 눈에 띄어 반갑다.

주영, 염표, 누리, 영민, 우성 .......(특히 주영이가 야자 빼먹고 pc방에 자주 가는것 같더군)

 

지난 주에 무사히 성지순례를 다녀온 것이 모두 너희들 덕분인것 같다.

주일학교의 최고 학년으로 아이들을 잘 이끌어 주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예술제 준비로 힘든 것 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부담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준비한 만큼만 어른들과 친구들에게 보여 준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면 나름대로 훌륭할테니까.

선생님들도 힘 닿는대로 너희들을 도와 줄께.

그리고 예술제 준비를 핑계로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에 너희들이 예술제를 준비하면서 부모님들과 후배들에게 좋은 표양을 보여, 예술제가 단지 공부하기 싫어하는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의 잔치가 아니라 성당 전체 학생들의 신앙 교육의 또다른 자리라는 사실을 보여 드려, 너희의 후배들도 계속해서 예술제를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면 더욱 좋겠다.

이러니까 내가 너무 바른 생활 사나이같구나.

모두들 힘내라.

성적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하지 말고.......(특히 우성이)

성당 생활도 열심히 하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해서 후회없는 학창 시절로 만들길 바란다. 그래야지 너희 후배들도 너희의 모습을 보고 더 많이 성당에 나올 수 있지 않겠니?

 

덧붙여서 교리 시간에 조금만 조용히 하자. 후배들 보기에 창피하지 않게.....아니 다른 선생님들 한테 내가 더이상 민망하지 않게 ......(PLEASE)!!!

 



2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