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오늘은 칠월칠석(음력7월7일) 입니다....

이 날 밤엔 동쪽 하늘에 있는 견우별과 직녀별이

오작교(까마귀, 까치들이 제 몸을 이어서 만든 다리)에서

1년에 하루만 만난다는 아름다운 전설을 가진 날이랍니다.

옥황상제의 손녀인 베를 잘 짜는 직녀와

소를 잘 기르는 총각 견우가

외롭게 홀로 사는 것을 본 하늘나라 임금님께서 두 사람을 결혼시켜 주었지요.

두 처녀 총각은 결혼 첫 날부터 모든 일을 버리고

즐겁게 놀기만 하였지요.

이에 화가 나신 하늘나라 임금님께서는 은하수 서쪽에 견우를,

은하수 동쪽에 직녀를 따로 떼어 놓았지 뭡니까?

견우와 직녀가 너무 너무 슬퍼 울면서 임금님께 호소하였더니,

임금님께서는 일 년중 단 하루(음력 7월 7일)에만 만나기를 허락해 주었는데,

이 날은 세상의 모든 까마귀, 까치들이 제 몸을 서로 이어

다리(오작교)를 놓아 주었지요.

그리운 님을 만나게 된 견우와 직녀는

이 날 서로 만나서 기뻐 울고, 헤어질 때는 슬퍼서 울고...

그래서, 이 날 비가 잘 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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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늘은 아까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지더니 안오지 뭡니까....

이론이론...

혹시 권태기....??????

하여간...   

오늘...

종로 성당의 모든 연인들이(연인이래봤자 누구누구 뻔하지만...)

더욱 더 진한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우리나라의

발렌타인 데이이니까요..

 행복한 밤 되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