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신명 3,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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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3-08 ㅣ No.5462

 

모세가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임명하다

18  그 때에 나는 너희에게 지시하였다.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셨다. 너희 정예부대 모든 용사들은 너희 겨레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장을 서서 건너야

 

19  다만 너희의 아내와 어린것들과 가축은, 너희에게 가축이 많은 줄 내가 안다, 내가 너희에게 준 땅에 있는 성읍들에 머물러 있게 하여라.

 

20  야훼께서 너희를 정착시켰듯이 너희의 형제들도 정착시키실 것이다. 그들이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요르단강 건너편에 마련해 주신 땅을 차지하게 된 다음에라야 너희는 나에게 받은 땅으로 각기 돌아 올 수 있으리라.’

 

21  그 때에 나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다. ’너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 두 왕을 어떻게 다루셨는지 너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야훼께서는 네가 이제 지나가려는 나라들도 그처럼 다루시리라.

 

22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의 하느님 야훼께서 몸소 너의 싸움을 싸워 주실 것이다.’

 

23  그리고 나는 야훼께 빌었다.

 

24  ’나의 주 야훼여! 주께서 그 억센 손으로 주님의 위대하심을 비로소 저에게 보이셨습니다. 주님의 위력을 나타내신 것과 같은 일을 하늘이나 땅에 있는 어떤 신이 할 수 있겠습니까?

 

25  부디 저도 건너 가게 해 주십시오. 요르단강 건너 저 아름다운 땅, 저 풍요한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해 주십시오.’

 

26  그러나 야훼께서는 너희 때문에 나에게 노여움을 품으시어 나의 간청을 들어 주지 않으셨다. ’너는 이 이상 더 바랄 것이 없다. 또다시 이 일로 나에게 간청하지 말아라.

 

27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 가 서쪽과 북쪽과 남쪽과 동쪽을 네 눈으로 둘러 보아라. 너는 요르단강을 건너지 못하리라.

 

28  너는 여호수아에게 네 직책을 맡겨라. 그를 격려하며 용기를 넣어 주어라. 여호수아야말로 이 백성의 앞장을 서서 네가 보는 땅에 건너 가 그들에게 그 땅을 나누어 줄 자이다.’

 

29  우리가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머물러 있을 때의 일이다.

 

 

* 각자에게 맡겨진 역할이 따로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이 있으면 거두는 사람이 있고, 준비하고 시작하는 사람이 있으면 갈무리를 하여 마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우리는 내가 시작한 일을 꼭 내가 마무리하려고 하려는 욕심 때문에 좋게 시작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하느님께 간청하였지만 곧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어디까지인지를 알고 받아들입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 안에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겸손되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가 이룬 흔적들을 남기려고 하기보다는 하느님께서 내 안에서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보이시고 당신의 영광을 남기시도록 우리 자신을 늘 새롭게 내어드려야 합니다. 주님, 제가 더욱 작아지고 낮아져서 제 안에 오직 당신의 능력과 영광만이 드러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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