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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토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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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라 [kbs001] 쪽지 캡슐

1999-12-22 ㅣ No.1126

음... 어젯밤에 보았던 TV프로를 보고 그냥 좀 답답해서 몇자 적습니다.

 

도대체 연예인들을 비롯해 방송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한 목적이 뭔지가 의심스럽더군요.

 

SXX방송국에서 내보낸 공연후의 대담 아닌 대담, MXX 방송국의 대담 같지 않은 대담..

 

쩝..

 

SXX 방송국, MXX 방송국에서 내보낸 프로그램 보셨습니까?

 

도대체 시청자들더러 뭘 느끼라고 내보낸건지..

 

공연까지는 아주 좋았습니다.

 

뭣이냐.. 뭔가 될것만 같은 기대, 가까와지고 있다는 동질감(?)...같은것이..

 

이제 이산가족들은 통일이 꿈만은 아닐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공연을 갖다온 연예인들을 모아 놓고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내용은...

 

제가 본바로는 그랬습니다.

 

S방송국은... 눈물의 파티...

 

M방송국은... 코리아나라는 그룹이 노래를 부르지 못해 안타까와 하는 동료 연예인들의

 

항의아닌 항의를 대충 얼버무려 가며 남과 북의 동질감을 느끼게하기 보다 더욱더

 

그들과의 이질감을 증폭시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들의 목소리, 춤, 안내원들과 그밖의 북측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나누면서의 모습들을

 

얘기하면서 그들은 너무 달랐다... 어쩜 그들을 웃음꺼리로 만들기까지 하는 모습이..

 

엮겨웠습니다.

 

두 방송사의 공통점은 그렇더군요...

 

안타까왔다. 이산가족들이, 북에 고향을 두고 온 많은 사람들이 가야 할 곳이였다.

 

누가 모릅니까?

 

그런데...그들의 모습을 좀더 진솔하게... 한 민족이라는 공동체적인 느낌을 주는데는

 

그 대담 아닌 대담이 크나큰 역효과를 주었다는 생각입니다.

 

제기랄... 차라리 공연만 내보내지... 그리고...

 

책을 만든후 편집후기 마냥 갖다온 소감 정도로만 방송을 끝냈다면...

 

그들의 의도를 의심치는 않았을 텐데...

 

 

봉신(글라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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