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오늘의 복음 묵상.

인쇄

이 칠년 [Lilly] 쪽지 캡슐

1999-12-23 ㅣ No.1136

루가 1장 57~66절

 

 

 

 엘리사벳은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께서 놀라운 자비를 베푸셨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기뻐하였다. 태어난 지 여드레가 되던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왔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가리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나서서 "안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하였다. 사람들은 "당신 집안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하며 아기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즈가리야는 작은 서판을 달라 하여 "아기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사람들이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바로 그 순간에 즈가리야는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게 되어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이웃 사람들은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

 

 이 일은 유다 산골에 두루 퍼져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이 아기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까?"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손길이 그 아기를 보살피고 계신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마음에 새기고 깨닫기

 

 

 

. 엘리사벳은 천사의 예언대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천사의 방문을 받은 이후 열달이란 기간은 하느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해산의 고통도 물론 따랐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어머니는 임신을 하면 많은 것을 절제하고 조심하며 태어날 아기를 위해 여러 가지로 마음을 씁니다. 어쩌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 또한 엘리사벳의 경우에 비추어 불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절제하고 조심하며 고통도 감내하려 애쓰는지요?

 

 

 

.. 하느님을 따르려면 세상의 흐름과는 다른 길을 걸어야 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 길에 필요한 노자는 믿음과 용기입니다.

 

 

 

 

 

 



2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