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반만 들으래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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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식 [uni3one] 쪽지 캡슐

2001-07-31 ㅣ No.1761

†찬미예수님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 버릴 수 있었을 때는

그래도 건강할 때 얘기입니다.

그 건강을

하느님께 감사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들은 쪽 귀로 다시 흘려버리려니

너무나 아깝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만 쓰게 되니

그 반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축복의 반을 유지하며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계속 드릴 수 있도록 간구드립니다.

 

현세적 부와

성공을 끊임없이 갈구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여전히 부족함을 주실지라도

우리는 없었을 때를 기억하며 만족할 줄 앎을 터득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실패를 경험하게 하심으로써

좌절에서 딛고 일어서는 참다운 용기와 힘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

하느님께서는 병을 주셨지만

반 만은 온전히 남겨주시며

완전히 잃었을 때의 고통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감사드리며

그것이 은총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퇴근 후

발길이 성당으로 옮겨지는건

반만으로도

아직 내가 쓰일 곳이 있다는 충만된 기쁨에서 입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교만해질까 두렵습니다.

아니, 교만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부끄러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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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는 푹 좀 쉬려고 하는데 (의사의 강력한 권고,  PC 도 멀리하라고)

청년 전례부에서 나를 찾습니다.

미사전례의 통일성을 위해 지네들도 참여하겠다구요.

청년미사는 전례의 특화를 기해야 하겠지만

얼마나 이쁘고 고마운 일입니까!

 

8/5  일요일 오후 5시에 성당에서...!

부부 독서단에서도 오세요.

구역 전례봉사하신분도 오세요.

두루두루 오세요!!

'미사의 의미와 표징'에 대한 자료도 드릴께요.

 

 

어제는 그 나머지 반의 주위가 영 좋질 않아

힘든 밤을 보냈습니다.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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