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반만 들으래요!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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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 버릴 수 있었을 때는 그래도 건강할 때 얘기입니다. 그 건강을 하느님께 감사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들은 쪽 귀로 다시 흘려버리려니 너무나 아깝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만 쓰게 되니 그 반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축복의 반을 유지하며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계속 드릴 수 있도록 간구드립니다.
현세적 부와 성공을 끊임없이 갈구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여전히 부족함을 주실지라도 우리는 없었을 때를 기억하며 만족할 줄 앎을 터득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실패를 경험하게 하심으로써 좌절에서 딛고 일어서는 참다운 용기와 힘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또, 하느님께서는 병을 주셨지만 반 만은 온전히 남겨주시며 완전히 잃었을 때의 고통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감사드리며 그것이 은총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퇴근 후 발길이 성당으로 옮겨지는건 반만으로도 아직 내가 쓰일 곳이 있다는 충만된 기쁨에서 입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교만해질까 두렵습니다. 아니, 교만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부끄러워 합니다. □
< < < 다음 주는 푹 좀 쉬려고 하는데 (의사의 강력한 권고, PC 도 멀리하라고) 청년 전례부에서 나를 찾습니다. 미사전례의 통일성을 위해 지네들도 참여하겠다구요. 청년미사는 전례의 특화를 기해야 하겠지만 얼마나 이쁘고 고마운 일입니까!
8/5 일요일 오후 5시에 성당에서...!부부 독서단에서도 오세요. 구역 전례봉사하신분도 오세요. 두루두루 오세요!! '미사의 의미와 표징'에 대한 자료도 드릴께요.
어제는 그 나머지 반의 주위가 영 좋질 않아 힘든 밤을 보냈습니다.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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