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진수를 위해 기도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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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해 [yhrhim] 쪽지 캡슐

2001-10-23 ㅣ No.1835

오랫만에 게시판에 들렀더니, 너무나 가슴 아픈 소식에 놀랐습니다.

유난히 귀엽고 사랑스럽던 개구장이 진수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

 

결코 쉽지 않았을 여러가지 일들을 겪어 내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다섯 아이들을 챙기던 모니카씨의 모습을 보며 항상 마음 속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는데.. 하느님께서는 유난히 스테파노씨와 모니카씨를

사랑하시나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련을 주시고 그 시련을

통해서 더욱 값진 보물을 얻게 해주시니까요.(구태의연한 얘기같지만 사실이지요..)

 

저희 다니엘씨의 투병중에도 항상 염려해주시고, 건강에 좋다는 된장까지

일부러 사다주시던 따뜻한 마음의 두분이 앞으로 진수와 함께 이겨내야 할

시간들에 조금이나마 같이 아픔을 나누고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멀리서 이렇게 기도만 드릴 수 있을 뿐인게 안타깝군요.

 

백혈병과 치료과정이 비슷한 임파선암을 겪어낸 저희이기에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잘 알고 있지요. 삼성병원이면 아마도 주치의도

같은 선생님이 아닐까 생각도 되구요..

두분.. 잘 이겨내실 것이라 믿지만 그래도 언제나 이렇게 진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기억하시고 힘 내세요. 이렇게 힘들때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주님이 항상 옆에 계시다는 것두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 했듯이.. 희망의 끈을 꼭 잡고 절대로 놓지 마시길...

 

밴쿠버에서 아녜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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